'김정은 금고지기 사위' 입국 확인..北 상류층 동요 계속?

이교준 입력 2021. 1. 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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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 쿠웨이트 주재 대사대리 국내 입국
2019년 조성길·류현우 전 대사대리 잇따라 망명
北 대사 잇단 추방으로 공관장 없는 틈에 탈북
국제사회 대북제재 장기화로 北 외교관 압박 가중

[앵커]

전직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국내에 들어와 1년 넘게 생활해온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외교관은 북한 수뇌부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던 '노동당 39호실' 전일춘 전 실장의 사위로 전해졌는데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가 계속되면서 북한 상류층의 동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관의 류현우 전 대사대리가 가족과 함께 국내에 입국해 정착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노동당 39호실 전일춘의 사위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 39호실'은 노동당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곳으로 외화 획득 사업도 관여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전일춘 실장은 북한 권력의 실세 중 실세로 꼽혀왔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 39호실 실장으로 있을 땐 김정일과 김정은의 측근 중 측근, 최고 실세였어요. 김 씨 일가 돈을 만들고 돈을 지켜주는 사람인데 북한에서 그 이상 실세가 있을까요.]

그의 사위 류 전 대사대리는 2019년 9월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 망명 두 달 뒤로 추정됩니다.

당시 국제사회의 북한 대사 추방 조치가 이어져 두 명 모두 공관장이 없었던 때입니다.

류 전 대사대리는 당시 참사관 직급으로 자녀의 미래를 고려해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유럽 공관장을 대거 교체하는 등 해외공관에 대한 압박과 감시는 여전합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장기화하면서 북한 해외공관의 본국 송금 등 업무가 힘들어지면서 북한 외교관의 부담과 불안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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