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인수하는 정용진, 야구단 결합한 테마파크 선보이나

윤희훈 기자 2021. 1.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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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한다.

SK그룹은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운영해 오던 프로야구팀을 21년 만에 신세계그룹에 넘기기로 했다.

25일 재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SK와이번스 최대주주인 SK텔레콤(017670)과 야구팀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유통가에서는 야구단을 인수한 이마트가 새로운 형태의 유통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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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한다. SK그룹은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운영해 오던 프로야구팀을 21년 만에 신세계그룹에 넘기기로 했다.

25일 재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SK와이번스 최대주주인 SK텔레콤(017670)과 야구팀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르면 26일 이사회를 열어 SK와이번스 인수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야구단 인수와 관련해 양측 간 협의가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협의 결과는)금명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스포츠계에선 2000억원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두산 채권단이 프로야구팀 두산 베어스의 매각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두산 베어스의 몸값을 2000억원대로 추산한 만큼, SK와이번스도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조선비즈DB

이마트가 야구단 인수에 나서게 된 배경으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스포츠 마니아로 유명한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의 경쟁자는 에버랜드와 야구장"이라며 쇼핑과 오락·스포츠가 결합한 형태로 쇼핑 공간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유통가에서는 야구단을 인수한 이마트가 새로운 형태의 유통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는 2000년 쌍방울 구단을 인수해 SK 와이번스를 창단했다. 인천을 연고지로 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시리즈를 4회 우승했다. 이마트가 야구팀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롯데(롯데 자이언츠)와 신세계 두 유통 공룡 기업들 간의 라이벌 구도가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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