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명가' GS건설, ESG 안고 토털 솔루션 컴퍼니로 우뚝 [포춘클럽 라운지]
미래 먹거리 사업 드라이브
수처리·신재생에너지 순항
내년 영업익 1조원 웃돌듯
목표가 올라 '5만4000~6만원'
25일 건설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10조1229억원의 매출액과 75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4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보다 2.82%,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수준이지만 코로나19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수주도 12조4113억원으로 지난해 10조720억원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ESG시대 리딩 컴퍼니로 성장
최근 GS건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ESG' 시대를 선도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하며 대표적인 친환경 건설사로 인증받았다. 또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태(Asia Pacific)지수에 10년 연속 편입되며 국내외에서 ESG경영의 모범 실천기업임을 증명했다.
GS건설의 미래도 친환경에 맞춰져 있다. 국내외에서 태양광 개발사업과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업계 최초로 우크라이나 태양광 발전 개발사업에 진출한 GS건설은 지난해 1월에는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의 약 12만㎡(약 3만6000평) 규모의 부지에 2차전지의 재활용 및 관련 사업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1차로 2022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t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GS건설의 자회사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수처리기술을 보유한 GS이니마는 신사업의 주요 축으로 떠오르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GS이니마는 중동 오만에서 예상 매출 2조331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했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RO(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 2011년 GS건설이 인수한 바 있다.
■증권가 목표가 상향
GS건설은 올해도 탄탄한 실적과 신사업 발굴을 통해 국내 대표 지속가능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 방침으로 토털 솔루션 컴퍼니(Total Solution Company)로의 도약, 신사업의 안정화와 육성 등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토털 솔루션 컴퍼니는 단순 시공을 넘어서 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하며 투자하여 운영까지 할 수 있는 회사다.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주택사업을 확대하고 자체사업 발굴 및 추진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상품군, 사업구도 등을 다변화해 산업 전반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 지속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GS건설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잇따라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2021년을 기점으로 드라마틱한 이익 상승 사이클이 기대된다"며 "자회사 가치도 2020년 1조5000억원에서 올해 1조8000억원으로 추정하며, 향후 실적 개선 시 본격적으로 자회사 가치가 반영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가장 높은 건축, 주택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2020년 7000억에서 2022년 1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주택 부문 매출 증가, 베트남 개발사업의 진행, 신사업 관련 투자 등으로 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GS건설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올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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