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학상 기초의학·임상의학부문..로널드 에번스·구본권 교수 수상

이병문 2021. 1.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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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학자 부문은
김진홍·유창훈 교수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로널드 에번스 미국 소크연구소 교수(72), 임상의학 부문에 구본권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54)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젊은 의학자 부문에는 김진홍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39)와 유창훈 울산대 의대 내과 교수(39)가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다. 상금은 에번스 교수에게 25만달러, 구 교수에게 3억원, 김 교수와 유 교수에게 각각 5000만원 등 4명에게 총 7억원이 수여된다.

에번스 교수는 세포 안에서 스테로이드호르몬과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핵 수용체가 대사질환과 암 발생,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발견한 핵 수용체 슈퍼 패밀리는 현재 당뇨병, 비만, 지방간염, 백혈병, 유방암, 전립선암, 골다공증, 면역질환 등 여러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탁월한 연구 업적 외에 한국인 의과학자를 많이 양성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구 교수는 영상 검사와 생리학 검사를 통합해 심장 관상동맥질환 연구를 주도하고 진단과 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해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와 혈관 기능을 평가하는 새로운 심장혈류검사법을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전향적 다국가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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