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성추행 5일뒤 '알페스' 논란에.."성적 권력 여성 불리"
김 전 대표는 지난 20일 정의당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알페스' 논란과 관련해 질문을 받자 "성폭력으로 여성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쓰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알페스'는 RPS(Real Person Slash)를 한국어로 읽은 것으로 주로 남성 아이돌 등 남성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허구의 애정 관계를 다룬 창작물 등을 의미한다.
그는 "알페스에서 그렇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사회의 성적 권력 구성은 압도적으로 여성에게 불리하게 조성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여성 혐오나 성폭력에 반대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알리바이처럼 되선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의당 발표대로라면 김 전 대표의 발언은 성추행이 벌어진지 닷새 만이다. 이날 정의당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당 소속 장 의원과 한 식당에서 면담을 한 뒤 장 의원에게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한편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월 15일 발생한 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며 "당 젠더인권본부장으로 피해자의 요청을 받은 1월 18일부터 1주일간 이 사건을 비공개로 조사했고, 오늘 열린 대표단 회의에 최초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누구도 아닌 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라는 심각성에 비춰 무겁고 엄중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신속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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