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인기에 찬물 끼얹는 오심 논란
[스포츠경향]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심판의 미숙한 경기 운영에 대해 한국배구연맹(KOVO)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올 시즌 심심찮게 터져나오는 오심 논란은 V리그 인기에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
25일 배구연맹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전날 한국전력전에서 논란이 됐던 심판의 포지션폴트 관련 판정에 대해 오심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배구연맹에 보냈다.
우리카드 입장은 전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 경기 1세트 13-13에서 한국전력이 포지션폴트를 범했으나 심판이 이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당시 로테이션상 한국전력 측 2번 자리에 신영석, 3번에 황동일이 서 있어야 하나 황동일과 신영석의 자리가 바뀌었다. 당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지만 경고를 받았을 뿐이다.
1세트 16-16에서도 심판의 미숙한 운영이 나왔다. 우리카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서브 득점을 올렸는데 그 전에 심판이 한국전력의 포지션폴트 범실이 나왔다고 휘슬을 불었다. 하지만 잠시 후 심판진은 포지션폴트가 아니라고 정정했다. 알렉스의 서브 득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올 시즌 V리그는 최고 시청률 2.22%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전반기 V리그 중계방송 시청자 수는 지난 시즌 전반기 대비 약 16% 증가한 1800만명으로 집계됐다.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심판 자질 논란은 리그의 인기를 갉아먹는 악재다. 배구연맹은 지난달 17일에도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 경기에서 미숙한 진행으로 물의를 빚은 심판진과 경기감독관을 징계한 바 있다.
배구연맹 경기운영본부는 26일 오전 회의를 열어 오심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포지션폴트가 맞는지, 오심이었다면 해당 심판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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