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바이러스' 포그바, 솔샤르 밑에선 잠잠.."항상 좋은 관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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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밑에서 폴 포그바는 조금 더 성숙해진 것일까.
솔샤르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경기력이 좋아진 포그바와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과는 등을 돌리다시피한 관계였지만 솔샤르 감독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인 포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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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밑에서 폴 포그바는 조금 더 성숙해진 것일까.
솔샤르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경기력이 좋아진 포그바와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내 일은 포그바와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나와 문제된 적은 없다. 우리 둘은 진실하게 직접적으로 말한다. 내가 포그바에게 했던 충고는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며 항상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매우 분별력 있는 사람이며, 내 말을 잘 알아듣는다"고 밝혔다.
솔샤르 체제에서 포그바가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다. 포그바는 지난 10월 맨유에서 행복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게 자신의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발언도 맨유 팬들의 비난을 많이 받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지난 달 "포그바는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다. 다음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가는 게 최선의 해결책일 것"이라며 이적설을 대놓고 터트리고 말았다. 매년 반복되는 이적설에 맨유 팬들은 매우 분노했다.
이처럼 외부적으로 문제가 된 적은 있었지만 다행히 내부적으로는 잠잠했다.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지휘하던 시절과는 다른 모습이다. 당시 영국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이 맨유 선수단 앞에서 포그바에게 '바이러스'라며 비난했다. 무리뉴 감독은 라커룸에서 포그바를 향해 '너는 경기를 하지 않고, 동료들과 팬을 존중하지 않는다. 주변의 진실 되고 좋은 사람들의 멘탈까지 죽이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훈련장에서 두 사람이 말다툼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기 직전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영 보이즈와의 경기에선 포그바는 홈경기가 끝나자마자 15분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간 적이 있다. 다른 선수들은 포그바가 나온 지 30분이 넘어서야 등장했다.
무리뉴 감독과는 등을 돌리다시피한 관계였지만 솔샤르 감독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인 포그바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는 나에게 솔직하고 정직하다. 사람들은 포그바가 경기에 뛰지 않을 때도 많은 기여를 했다는 걸 보지 못한다. 나와 다른 선수의 통역 역할까지도 한다. 나의 결정도 항상 존중해준다"며 포그바를 치켜세웠다.
솔샤르 감독의 믿음 덕일까. 포그바는 이번 시즌도 부상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시즌 초반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거의 매경기 선발로 나와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이에 영국 '미러'는 지난 21일 포그바의 입지에 대해 분석하면서 "맨유 수뇌부들은 포그바가 이번 여름에 떠나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점점 확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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