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이 투자한 캐나다 제약사, 루푸스신염 치료제 美FDA 승인

최지원 2021. 1. 25.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진그룹이 최대주주인 캐나다 바이오기업 오리니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루푸스신염 치료제 판매 허가를 받았다.

루프키니스(사진)는 FDA가 승인한 최초의 경구용 루푸스신염 치료제다.

오리니아는 루푸스신염 환자 35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피터 그린리프 오리니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FDA 승인은 루푸스신염을 앓는 환자, 가족, 의료진 등에게 터닝포인트"라며 "약효와 안전성 모두를 담보하는 혁신적인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바이오기업 오리니아
'루프키니스' 세계 첫 판매허가
4년뒤 세계시장 3.5조원 예상

일진그룹이 최대주주인 캐나다 바이오기업 오리니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루푸스신염 치료제 판매 허가를 받았다.

루프키니스(사진)는 FDA가 승인한 최초의 경구용 루푸스신염 치료제다. FDA는 지난해 7월 루프키니스를 우선심사 대상 치료제로 분류했고 6개월 만에 허가했다. 루푸스신염은 전신홍반성낭창(루푸스)이 신장까지 침범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루푸스는 면역체계가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코 주위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루푸스 환자의 40%가량이 루푸스신염으로 병증이 악화되는데,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말기신부전이나 사망에 이른다.

그동안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없었다. 이 때문에 로슈의 면역억제제인 셀셉트와 스테로이드를 병행하는 치료가 주로 이뤄져왔다.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면 백내장, 고관절 기능 약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고 효과를 보는 환자도 10%에 그쳤다.

오리니아는 루푸스신염 환자 35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셀셉트에 스테로이드 대신 루프키니스를 병용 투여했더니 기존 방법으로 치료한 환자보다 2배 이상의 신장 반응률을 보였다. 또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단백뇨 수치가 2배 이상 빠르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루푸스 환자는 세계적으로 50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40%에 해당하는 200만 명은 루푸스신염으로 병증이 악화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는 루푸스 치료제 시장이 2025년까지 32억달러(약 3조5222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그린리프 오리니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FDA 승인은 루푸스신염을 앓는 환자, 가족, 의료진 등에게 터닝포인트”라며 “약효와 안전성 모두를 담보하는 혁신적인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진그룹은 2010년부터 11년간 오리니아에 투자하고 있다.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가 지분 1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