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이래 최고 실적"..SM상선 하반기 상장한다
기업가치 최소 2조원 달할듯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25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그룹의 해운 계열사인 SM상선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약 1400억원을 발판 삼아 올 하반기를 목표로 IPO 준비에 본격 나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SM상선은 최근 NH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동종 업계 상장사인 팬오션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감안했을 때 SM상선 기업가치가 최소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M상선 최대주주는 삼라마이더스(지분율 41.4%)이며 나머지 지분은 티케이케미칼(29.6%), 삼라(29%) 등이 보유하고 있다.
SM상선은 지난해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미주 서비스를 안정시키고 전사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 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이에 더해 운임도 회복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도 300억원을 웃도는 월별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일단 SM상선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2000억원 이상으로 세운 상태다.
우 회장은 "올해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SM상선이 상장한 이후에도 무리한 사업 확대보다는 항상 주주가치를 염두에 두고 경영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IPO를 통해 외형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로 물류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국적선사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는 상황에서 SM상선의 성장은 국내 화주는 물론 우리나라 해운 재건에 큰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강두순 기자 /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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