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25회 역사에서 토박이 여자 프로로 본선에 뛰기로는 네 사람이 있다. 한 대회에서 한 사람씩 나왔다. 2010년엔 김윤영, 2011년엔 윤지희가 문을 열었다. 본선에서 이 친구들 앞길을 막은 이는 단 한 사람, 박승현 8단이었다.
최철한은 스물일곱 살이던 2012년 4월 십단전 결승에서 강동윤을 이겨 우승하고 청혼 인터뷰를 했다. 6월 2일 낮 5시 결혼식을 치렀다. 3년 선배와 여자 후배는 6년 동안 사귀고 신랑각시가 됐다. 그리고 밤 9시. KB바둑리그를 보기 위해 바둑TV를 튼 사람들은 경기에 나온 새신랑을 볼 수 있었다.
최정이 백52에 이을 때는 흑55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몰랐던 것 같다. 알았더라면 <그림1> 백1로 지키지 않았을까. 흑2, 4로 귀를 잃어도 백3, 5, 7로 아래쪽을 잇고 뚫는 것이 더 크다. 백62를 두지 않으면 <그림2> 흑2로 끊겨 이곳이 거덜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