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시장 선거 앞두고..김종철 파문에 되살아난 '미투'

조민정 2021. 1. 25.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당발 성추행 파문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서울·부산 시장선거의 핵심 이슈로 다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인권과 진보를 외쳐온 이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고 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런 일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일관되고 엄중한 무관용 원칙 적용에 있다"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무관용 원칙" 강조 속 언급 자제·野 "진보 민낯" 맹공
김종철 대표 성추행 사건 사과하는 정의당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왼쪽)와 정호진 수석대변인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으로 인한 사퇴에 대해 설명하며 사과하고 있다.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은정 기자 = 정의당발 성추행 파문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서울·부산 시장선거의 핵심 이슈로 다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는 소속 의원인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대표직을 자진사퇴했다.

성폭력 근절을 외쳐온 정의당에서, 그것도 진보정치의 차세대 주자로 꼽혀온 김 전 대표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진보진영은 큰 충격에 빠졌다.

동시에 성추행 의혹으로 퇴장하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물론이고 두 전직 시장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도 악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며 '무관용 원칙'을 촉구한 것도 이러한 파장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당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우리사회의 잘못된 조직문화, 성 불평등에 대한 장혜영 의원의 큰 용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 사회를 바꾸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대변인 논평 이외에는 가급적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 의원은 "다른 당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위기의 정의당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25일 서울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 누군가 들어가고 있다. zjin@yna.co.kr

야당은 민주진보 진영의 '성 추문' 논란을 재점화할 태세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성 관련 비위로 인해 수백억 원의 혈세를 들여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시점에서, 가해자가 한 공당의 대표, 피해자가 소속 국회의원이라니 당혹스럽다"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주자들도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2차 가해 방지를 약속하면서 진보 정당의 위선을 비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인권과 진보를 외쳐온 이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고 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런 일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일관되고 엄중한 무관용 원칙 적용에 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개혁성, 도덕성을 주장해온 진보정당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며 "중도의 표심이 현실성 있는 대안을 보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정치권 미투ㆍMe too (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chomj@yna.co.kr

☞ '야구방망이 폭행' 혐의 래퍼 아이언 숨진 채 발견
☞ 배우 송유정, 지난 23일 사망…향년 27세
☞ 논바닥서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옷 일부 벗겨져
☞ 병원 앞에 일주일 기다린 강아지…주인 퇴원에 깡충깡충
☞ 신동근, '폭행피해' 고시생에 "손가락 잘린 것도 아니고…"
☞ "이혁재, 수천만원 안 갚아" 경찰에 고소장 접수돼
☞ 법원 "리얼돌, 풍속 해치는 물품 아냐…전신인형에 불과"
☞ 교장이 교사에 뽀뽀하며 엉덩이 '툭툭'…벌금 700만원
☞ 교사보다 흡연자 먼저?…코로나 백신 우선접종 논란
☞ 장혜영 "성추행 고통 컸지만 존엄성 위해 피해 공개"
☞ 김새롬, '그알' 정인이 편 관련 실언에 "경솔함 반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