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SK인수]'드라마가 현실로' 신생팀→왕조 구축→매각, 예전과는 다른 그림

나유리 2021. 1. 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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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김성근 감독이 이끌던 2007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마침내 거머쥔 SK는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2012년 이후 잠시 주춤했던 SK는 2018년 구단 첫 외국인 감독인 트레이 힐만 감독과 함께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구며 다시 한번 왕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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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SK 와이번스 창단식. 스포츠조선DB
2003년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하는 SK 선수들. 스포츠조선DB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기뻐하는 SK 선수단.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그리고 왕조의 역사. 2000년 신생팀으로 출발한 SK 와이번스는 이제 구단 인수를 통해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열게 된다. 지난 21년의 희로애락은 과거로 남게 됐다. 신세계 이마트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쌍방울 레이더스가 2000년 1월 해체된 후, KBO리그에는 SK 와이번스라는 새로운 팀이 등장했다. SK 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SK는 2000년 3월 창단했다. 창단 순서로는 KBO리그 9번째 팀이다. 인천광역시를 연고로 출발한 SK는 숭의야구장을 첫 홈 구장으로 사용했고, 이후 2002년 신구장인 인천 문학구장으로 이전했다. 현재는 SK행복드림구장으로 불린다.

2000년대 탄생한 첫 구단, 젊고 새로운 신생팀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SK는 빠르게 자신들만의 역사를 만들어갔다. 2003년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그해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올랐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신생팀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시즌이었다.

그리고 2000년대 중후반부터 'SK 왕조'가 시작됐다. 김성근 감독이 이끌던 2007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마침내 거머쥔 SK는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이중 2007년을 포함해 2008년, 2010년까지 총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당시 SK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삼성 왕조'가 등장하기 전, 순위 경쟁을 리드하는 팀으로 군림했다. 데이터 야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불펜야구, 보직 파괴 등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를 한 것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2년 이후 잠시 주춤했던 SK는 2018년 구단 첫 외국인 감독인 트레이 힐만 감독과 함께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구며 다시 한번 왕좌에 올랐다.

'젊은 팀'이라는 이미지의 SK는 구단 마케팅에 있어서도 그 어느 구단보다 파격적인 실험을 많이 했다.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는 SK의 이미지를 더욱 신선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신생팀으로 출발해 왕조의 영광까지 맛 본 SK 야구의 21년 역사는 이제 새로운 챕터 앞에 섰다.

그동안 모기업 사정이 좋지 않아서 구단이 인수되거나 아예 해체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다. 과거 해태 타이거즈가 그랬고, 삼미 슈퍼스타즈-청보 핀토스-태평양 돌핀스-현대 유니콘스로 이어진 역사 역시 같은 사례였다. 하지만 모기업 사정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구단이 인수되는 사례는 SK가 사상 처음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공교롭게도 1년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떠오른다. <스토브리그>에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이 주 무대였다. 야구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다. 극 속에서 핵심이 되는 구단 '드림즈'는 만년 꼴찌팀에 모기업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구단이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새 기업을 찾아 매각된다. 공교롭게도 스프링캠프도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치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와이번스는 제주로 향한다.

드림즈와 SK 와이번스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불과 1년 사이 비슷한 결론을 맺게 됐다. 애환 깊은 인천 야구가 새 전환점을 맞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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