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文, 북한 보자기에 싸인 사람.. 부산 정신 차려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보자기에 싸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역 광장 앞에서 ‘부산이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열린 한 행사에 참가해 "부산은 정신 차려야 한다"며 "(이대로라면) 수령님을 모시고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민은 간첩에 포섭된 지 모른다"고 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5일 오후 부산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보자기에 싸인 사람"이라며 "북한이 싫어하는 말은 하나도 못 한다"고 했다.

반면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 "하늘이 내려준 사람"이라며 "다가오는 3·1 범국민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승만 건국 정신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갱이, 종북을 한칼에 쳐내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목사를 비롯해 교회 관계자, 신도 등 수십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100명 이상 집회·시위가 금지됐다. 경찰과 지자체는 행사 내내 군중을 지켜보며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앞서 전 목사는 문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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