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0월 윷놀이대회 예산낭비 비판에 해명 '진땀'

유효상 2021. 1. 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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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문화의 달 50주년 병행 행사로 오는 10월 개최하려던 '제1회 전국윷놀이대회'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잇따르자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도는 25일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전국윷놀이대회' 대한 충남도의 입장이란 제목의 해명자료를 통해 ▲윷놀이 대회 개최 정당성 ▲윷놀이 대회와 충남도의 관계 ▲윷놀이대회가 예산낭비로 볼 수 있는지 ▲윷놀이의 노름 이미지에 대하여 ▲윷놀이대회에 대한 계획 등을 하나 하나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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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완화 전제로 추진 계획, 상황 악화시 연기 또는 변경 될 수 있어"
[홍성=뉴시스]드론으로 항공 촬영한 충남도청사 모습.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가 문화의 달 50주년 병행 행사로 오는 10월 개최하려던 ‘제1회 전국윷놀이대회’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잇따르자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도내 일각에서 윷놀이대회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계획된 점과 자칫 놀음대회로 변질될 수 있는 문제점, 예산낭비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간부회의 석상에서 대노하면서 당장 언론에 해명자료 배포를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25일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전국윷놀이대회’ 대한 충남도의 입장이란 제목의 해명자료를 통해 ▲윷놀이 대회 개최 정당성 ▲윷놀이 대회와 충남도의 관계 ▲윷놀이대회가 예산낭비로 볼 수 있는지 ▲윷놀이의 노름 이미지에 대하여 ▲윷놀이대회에 대한 계획 등을 하나 하나 설명했다.

먼저 윷놀이 대회 개최 정당성에 대해 도는 지난해 초 서울시에서 먼저 개최하고 경평윷놀이대회를 북측에 제안하는 사업이 추진돼 상반기에 구별대회를 마쳤고, 6월에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무산됐던 점을 제기했다. 따라서 도와 충남문화재단은 문화의달 50주년 병행행사로 윷놀이 대회를 계획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와 협의하에 3억원의 문화부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1억원을 자체 편성했고, 추후 세부사업계획이 준비되면 추경 2억원 확보를 계획했다.

윷놀이 대회와 충남도의 관계에 대해 도는 "충남에서 이런 행사를 왜 하느냐, 노름판 벌이느냐"는 질타가 있는 데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의 ‘윷점’은 매우 유명하고, 홍성 노은리 최영장군의 ‘장군윷’ 또한 독특한 우리 지역문화유산이라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우리 민족문화유산이 충남땅에서 새롭게 부흥되고 그 문화적, 철학적 가치가 재조명되어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윷놀이대회가 예산낭비로 볼 수 있는지에 도는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작년 개장한 예산보부상촌과 홍성노은리 및 내포신도시 등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를 통해 보부상촌 활성화 및 내포지역 일원의 관광수입 증대를 내세웠다. 행사진행에 따른 지역고용창출, 부대행사에 지역 문화예술단체 참여 등 다양한 연관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윷놀이의 노름 이미지에 대해서는 우리 민족의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노름에 비교하는 것은 적절한 것인지 의문을 나타내면서 문화의 달 행사로 병행 추진하여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품격을 높이겠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윷놀이 대회에 대한 앞으로 계획에 대해 도는 본 사업은 여타 행사와 같이 코로나 사태가 완화된다는 전제로 추진할 계획이고 상황 악화시 연기 또는 변경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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