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희망연대 "김경수 지사는 '불통' 군수 권한대행을 인사조치하라"

경남=임승제 기자 2021. 1. 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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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희망연대(공동대표 김창호·김진숙)는 25일 오전 11시 의령군청 정문 앞에서 '백삼종 군수 권한대행의 '불통'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머니S 임승제 기자.
백삼종 경남 의령군수 권한대행의 '불통' 행정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의령군공무원노조와 군의회에 이어 시민단체까지 규탄 행렬에 가세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인구 2만 7000여명의 의령군은 지난해 오영호·이선두 두 전직 군수가 지역 농산물 유통기업의 공금을 횡령해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동시 구속되는 사태를 맞이하며 현재 권한대행 체제이다.

경남희망연대(공동대표 김창호·김진숙)는 25일 오전 11시 군청 정문 앞에서 "김경수 경남지사는 '불통' 백삼종 부군수를 즉각 인사조치하고, 의령군민 무시하는 '독불장군' 백삼종 부군수는 당장 경남도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김 지사가 백 부군수를 구속 수감된 두 전직 군수로 인해 붕괴된 지역 경제의 안정을 되찾고 민심수습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도에서 군수 권한대행에 임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백 부군수의 불통은 오만방자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애둘러 김 지사의 인사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백 부군수는 지난해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후 크고 작은 구설수에 오르면서 지역사회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

시민단체는 지역·공직사회에서 '불통'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사례를 들면서 백 권한대행을 맹폭했다.

이들은 "그는 공직자에게 부군수란 호칭 대신 권한대행으로 부르길 강요했다고 하며, 입맛에 맞는 특정 인사들과의 만남을 선호했다는 의혹이 공직과 지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또 "오죽하면 '독불장군', '불통'으로 비하하는 공무원노조의 질타가 쏟아졌겠느냐"면서 "특히 백 부군수의 '불통'은 역대 어떤 부군수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도 했다.

시민단체는 "군의회와 관내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공무원노조, 출입 기자 등이 면담을 요청하는 등 부군수실 문을 두드리며 소통을 요구했지만 백 부군수는 바쁘다는 핑계만을 늘어놓으며 거절했다는 설이 파다하다"고 했다.

경남희망연대는 공무원노조와 군의회가 지적한 상반기 인사에 대해서도 직격했다.

시민단체는 "이번 인사는 백 부군수가 군민과 공직사회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권한대행의 권력욕에 빠진 '인사 참사'"라고 규정했다.

앞서 의령군의회와 공무원노조는 인사 관련해 '독불장군', '불통' 권한대행이 단행한 인사라고 혹독하게 질책했다.

이는 이번 인사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오영호·이선두 전 군수 시절 측근들이 주요 요직에 임명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이번 일로 김경수 지사도 정치적인 부담이 적지 않다. 백 부군수의 임명권자로서 이번 인사가 민주당측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설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는 4·7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에는 득보다는 실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백 부군수를 겨냥해 강한 비난을 쏟아내며 선을 그었지만 의혹은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는 군의회 공무원노조를 향해서도 일갈했다.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백 권한대행의 '불통'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이들은 "군의회와 공무원노조는 군민들께 사죄하고 각성하는 차원에서 백 부군수 규탄에 적극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 시민단체는 백 권한대행이 취임하자마자 한 지역의 면장을 23일 만에 인사발령한 점, 의령군인권조례 상정을 들고 나와 주민들과 마찰을 빚은 점, 부정수급 보조금 신고 포상금을 불허한 점 등을 열거하며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백 부군수는 2만 7000여명의 군민들과 군의회, 공직자에게 사죄하고 경남도로 돌아가라"면서 "김 지사는 더 이상 경남도민들이 도 파견 공직자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당장 인사조치를 취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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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임승제 기자 moneys42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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