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미성년자 172명, 작년 배당소득만 872억

김진욱 2021. 1. 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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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172명이 주식 등 배당소득으로만 872억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실이 25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연간 배당소득 기준 미성년자 상위 0.1%에 해당하는 172명이 챙긴 배당소득액은 871억7800만원이다.

미성년자 1인당 평균 배당소득액은 16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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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숙, 국세청 2019년 배당소득 자료 분석
상위 0.1% 172명 소득이 전체의 '30%' 차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2.29. myjs@newsis.com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지난 2019년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172명이 주식 등 배당소득으로만 872억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실이 25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연간 배당소득 기준 미성년자 상위 0.1%에 해당하는 172명이 챙긴 배당소득액은 871억7800만원이다. 이는 전체 미성년자 배당소득액 2889억원의 30%가량이다.

이 172명의 배당소득액을 연령별로 나눠서 보면 0~6세(22명) 148억9600만원, 7~12세(38명) 158억9000만원, 13~18세(112명) 563억9200만원이다.

상위 1%(1729명)의 배당소득은 1941억4300만원(전체 미성년자 배당소득의 67%), 상위 10%(1만7294명)는 2757억6500만원(95%)이다.

미성년자 1인당 평균 배당소득액은 167만원이다. 2015년 86만원→2016년 101만원→2017년 137만원→2018년 145만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수익을 챙기는 '0세' 배당소득자는 427명이다. 이 또한 2015년 227명→2016년 118명→2017명 219명→2018년 373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0세 배당소득액은 3억9000만원으로 1인 평균 91만원이다.

양경숙 의원은 "'금수저'의 부의 대물림은 치열하게 살아가는 서민에게 박탈감을 줄 수 있다"면서 "금수저 미성년자의 조기 상속·증여 과정에서 편법은 없었는지, 세금은 제대로 부과됐는지 강도 높게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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