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동물에서 사람 전파 가능성 낮아"

김민수 기자 2021. 1. 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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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반려동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양성 사례가 보고되면서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에 관심의 초점이 모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양성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나 국외에서는 드물게 동물의 양성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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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영업을 재개한 태국 방콕의 한 고양이 카페에서 직원이 고양이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처음으로 반려동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양성 사례가 보고되면서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에 관심의 초점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25일 “현재까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키는 데 동물이 의미있는 역할을 한다는 근거는 없다”며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은 경남 진주시 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기르던 고양이 3마리 중 한 마리다. 방역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주인 모녀가 확진된 후 고양이들을 별도 장소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실시한 검사 결과 이달 21일 한 마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고양이 상기도 검체로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로 국내 동물 중 첫 양성 사례”라며 “감염 경로는 사람(주인)으로부터 반려 고양이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반려동물 돌봄시설 내 고양이 간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다른 고양이와 분리한 상태”라며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킨 사례는 보고된 바 없으나 예방을 위해 돌봄 인력은 보호구를 착용하고 고양이들을 돌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고양이 구조자 및 돌봄시설 인력에 대한 선제적 검사 결과는 ‘음성’이 확인됐다. 해당 고양이들과 돌봄 인력의 증상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양성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나 국외에서는 드물게 동물의 양성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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