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한 그린우드, 고함치는 로버트슨 방해에도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

이승우 2021. 1.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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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의 방해 공작에도 메이슨 그린우드(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무리는 냉정하고 날카로웠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서 리버풀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맨유는 그린우드,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26분 그린우드의 골이 나오며 맨유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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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A컵 트위터 캡처

[OSEN=이승우 기자] 수비수의 방해 공작에도 메이슨 그린우드(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무리는 냉정하고 날카로웠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서 리버풀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맨유는 그린우드,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득점을 만들었다.

맨유는 리버풀은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18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을 만나 0-0 무승부를 거두고 1주일 후 열린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맨유는 전반 18분 만에 살라의 선제골로 리버풀에 0-1 리드를 내줬다.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지만 선제골을 내주며 흐름을 빼앗길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전반 26분 그린우드의 골이 나오며 맨유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칠 수 있게 한 귀중한 득점이었다. 래시포드의 정확한 롱패스와 그린우드의 마무리가 돋보였다. 

슈팅 상황에서 그린우드는 놀라울 정도로 침착했다. 래시포드의 패스를 가슴으로 정확하게 받은 후 반대편 골문 구석을 보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뒤따라 오는 앤드류 로버트슨의 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로버튼슨이 집중력을 흐트려 놓기 위해 귀에 고함을 질렀음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다”라며 그린우드의 마무리를 칭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린우드가 텅빈 공간을 가로질러 슈팅 기회까지 잡은 상황에서 로버트슨이 취할 수 있는 수비 방법은 많지 않았다. 수비수들에 최후의 수단이라 여겨지는 슬라이딩 태클을 하기에도 거리가 멀었다. 

경기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 로버트슨은 그린우드를 막기 위해 고함을 질렀다. 로버트슨의 소리가 전해지진 않았지만 그린우드가 슈팅을 때리는 타이밍에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이 포착됐다. 평소였다면 팬들이 모르고 지나갔을 수 있지만 무관중 경기에서 중계를 통해 소리가 전해졌다.  

더선은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팬들은 여전히 경기장 출입에 제한되어 있다. 로버트슨이 사용한 독특한 전략은 안방에서 지켜보는 팬들에 명백하게 들렸다”라고 묘사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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