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우식 기장군의원 탈당 "당 조금이라도 돌아봤으면"

손형주 2021. 1.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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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에 쓴소리를 내뱉으며 탈당했다.

박 의원은 "이렇게 아픈 선택을 통해서 제가 정들었던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여러 상황으로 기장군민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군민을 위한 소신 있는 생활 정치인으로 민생 우선 의정 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 탈당으로 기장군의회는 무소속 4명, 민주당 2명, 한국당 2명으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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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누구 하나 반성 형태 보이지 않아" 쓴소리
"정당 정치 벗어나 주민 위한 정치할 것"
박우식 기장군의원 [기장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에 쓴소리를 내뱉으며 탈당했다.

박우식 의원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탈당 선언문에서 "정들었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민주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통함과 슬픔이 함께 마음속 깊이 파고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탈당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말씀하셨지만 2020년 하반기 정국에 최대 관심사였던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속 국민들은 여러 정치인의 비정치적 행보에 짜증 나고 피로감을 느끼며 정치개혁의 소신과 사명감은 어디론가 조용히 사라지고 국익이 아닌 상처뿐인 영광이 되어버린 꼴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대승적 차원에 누구 하나 반성 있는 형태가 보이지 않아 지방의원으로써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실망감을 느꼈다"며 "경제적으로는 양극화 없는 성장을 약속한 정부에서 소득격차와 지방경제 시장은 더욱더 약세 현상으로 돌아서고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정치적 부작용이 악화한다면 국민들 간 갈등과 분열을 야기 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이는 곧 군민들께 정당 정치를 통한 기장군의 민주주의 실현은 국민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기장군의회의 정당정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박 의원은 "기장군의회는 많은 사건·사고로 의정 생활 중 군민을 위한 민생정치가 아닌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해 분열과 갈등으로 기장군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정당과 이념을 떠나 국민들께 건전하고 진정성 있는 정치를 못 한 부분에 깊은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 편은 옳고, 다른 편은 틀렸다고 생각하니 바른말 하는 사람은 귀에 거슬리고, 내 말을 잘 듣는 사람은 일 잘하는 사람으로 하나의 쏠림현상의 정치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더 나아가 정당정치와 지역 정치의 악영향을 줄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렇게 아픈 선택을 통해서 제가 정들었던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여러 상황으로 기장군민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군민을 위한 소신 있는 생활 정치인으로 민생 우선 의정 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기장군의회 정관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초선의원이다.

박 의원 탈당으로 기장군의회는 무소속 4명, 민주당 2명, 한국당 2명으로 재편됐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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