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성추행으로 민주당 때리는 野.."사건 대응은 정의당이 낫네"

이균진 기자 2021. 1. 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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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25일 정의당의 김종철 대표 성추행 사건에 대해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을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 사퇴 소식, 큰 충격이다. 전임 서울시장 성추행에 이어 이번에는 정의당 대표라니 참담하다"며 "민주당이 전혀 민주적이지 않고, 정의당마저 정의와 멀어지는 모습에 국민의 마음은 더욱더 쓰라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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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예비후보들 일제히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강조.."진보 이중성 두고볼 수 없다"
"與, 성추문 전문정당이 정의당에 무관용 요구..적반하장도 유분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25일 정의당의 김종철 대표 성추행 사건에 대해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을 강조했다. 다만 정의당의 대응에 대해서는 "민주당보다 건강하다"며 민주당을 깎아내렸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 사퇴 소식, 큰 충격이다. 전임 서울시장 성추행에 이어 이번에는 정의당 대표라니 참담하다"며 "민주당이 전혀 민주적이지 않고, 정의당마저 정의와 멀어지는 모습에 국민의 마음은 더욱더 쓰라릴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다만 이번 사건을 대하는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당 대표라 해도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피할 수 없었으며, 신속하게 엄중한 결정을 내렸다"며 "집단적 2차 가해를 저지른 민주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중요성과 함의를 생각하게 된다"며 "인권과 진보를 외쳐온 이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더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고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셀프 조사와 처벌로 마무리되면, 잊을 법하면 다시 재발하는 권력형 성범죄를 절대 근절할 수가 없다"며 "권력형 성범죄는 일관되고 엄중한 무관용의 엄격한 법 집행이 반드시 뒤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조직에 객관적 시각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서울시 권력형 성범죄 전담기구를 반드시 발족시키겠다"며 "무관용의 원칙으로 일관되게 대응하도록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하겠다. 서울시가 권력형 성범죄 근절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 뉴스1

오신환 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정의당은 원칙을 택했다"며 "피해호소인 운운하며 은폐, 축소에 급급하고, 가해자에게 피소 사실을 알리고, 거짓말과 함께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무공천 약속을 뒤집으며 당 전체가 2차, 3차, 4차 가해를 가한 민주당과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오 전 의원은 "정의당이 민주당보다 백배, 천배 건강한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유사한 사건이 되풀이되는 것은 국민 앞에 참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좌파 권력자들의 위계형 성범죄에 대해 철퇴를 내리는 심판이어야 함이 더욱 분명해졌다"며 "박원순-오거돈-안희정-김종철-녹색당 사례 등으로부터 이어지는 좌파 지자체, 정당 등 정치권 내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근절하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장이 되면 단체장과 전문가들에게 직통으로 동시에 신고되는 미투직통센터를 설치해 성범죄를 근절시키겠다"며 "이 땅의 가짜 민주주의자, 가짜 인권주창자들에게는 성범죄에 관한 한 아직도 어두운 밤이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민주당의 무관용 원칙 촉구에 대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민주당이 할 말은 아니다"라며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망측한 말을 지어내고, 시 예산으로 장례식 치르고, 대깨문은 피해자를 오히려 범죄자 취급하며 2차 가해를 조장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모르쇠로 묵인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성추문 전문정당이 무슨 염치로 정의당에 무관용을 요구하나. 빈대도 낯짝이 있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아직도 박원순 전 시장의 가해 사실에 대해 민주당은 시인도 하지 않는다.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에게 큰소리치고 짖는 격이다. 개판"이라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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