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박원순 피해자 '살인죄' 고발은 '피해자다움' 강요..2차 가해"

박태훈 선임기자 2021. 1. 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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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성추행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것은 존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다"고 말한 것처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피해자에 대한 친여 시민단체의 고발 역시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2차가해다"라며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언은 "피해자가 말한대로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일을 포함한 2차 가해는 용납되어선 안 된다"라며 "지금도 친여 시민단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에 대한 살인죄 고발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차가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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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시민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피해자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성추행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것은 존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다"고 말한 것처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피해자에 대한 친여 시민단체의 고발 역시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2차가해다"라며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다"며 "진보정당 대표까지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것은 정말 충격이다"고 했다.

그는 "성폭력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 그리고 객관적이고 엄격한 책임 추궁을 통한 재발 방지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은 "지금까지 우리는 자기편의 문제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고 입을 닫아 왔고 진영 내 성폭력이나 성차별 문제를 지적하면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다"며 "그런 모습이 지금과 같은 상황을 초래한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이런 나쁜 습관을 고쳐나가야 하며 그런 점에서 현재 정의당의 사건 공개와 후속 절차에는 평가할 점이 있다고 본다"고 정의당의 단호한 태도를 나름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언은 "피해자가 말한대로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일을 포함한 2차 가해는 용납되어선 안 된다"라며 "지금도 친여 시민단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에 대한 살인죄 고발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차가해라고 규정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고발을 준비중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를 향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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