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 뚫은 윤활유, 수출 두자릿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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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가 윤활유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윤활유 사업은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이익을 낸 것은 물론 수출 물량도 늘었다.
2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정보 전문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한국 정유업계의 윤활유 수출 물량은 1628만 배럴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유 4개사 윤활유 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도 이익을 이어갔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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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가 윤활유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윤활유 사업은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이익을 낸 것은 물론 수출 물량도 늘었다. 친환경 수요 확대까지 예고하며 윤활유 약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정보 전문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한국 정유업계의 윤활유 수출 물량은 1628만 배럴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불황을 뚫고 수출 물량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정유사들은 윤활유 생산 및 판매 관련 이익도 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개사가 지난해 1~3분기 윤활유 사업을 통해 낸 영업이익은 총 6520억원에 달한다. 정유 4개사 윤활유 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도 이익을 이어갔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정유업계가 같은 기간 정유 사업에서만 조 단위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윤활유 사업의 선전은 돋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윤활유 원재료인 고유황 벙커씨유 가격이 내려간 것이 감염병 국면에도 이익을 유지한 결정적 배경"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재료 가격 하락을 발판으로 윤활유 제품 가격을 낮추며 수출도 늘릴 수 있었다. 윤활유 제품은 정유 산업과 달리 공급과잉이 아니었던 점이 주효한 것이다.
윤활유 약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친환경 수요 확대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분석기관 IHS마킷은 친환경 윤활유 시장이 자동차 배기가스와 연비 규제 강화로 2025년까지 연 평균 1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용 고급 윤활유로 사용되는 고품질 기유 '그룹3'의 경우 수요가 매년 10%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윤활유는 그룹1부터 그룹5까지 총 5가지로 나뉘는데 그룹3부터 고품질 제품으로 분류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각 정유사들이 국제규격에 맞춘 친환경 윤활유 신제품을 내놓는 것도 이 같은 시장 확대를 겨냥한 것"이라며 "백신 효과로 전 세계적 감염병 국면이 걷히는 것과 맞물린다면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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