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 뚫은 윤활유, 수출 두자릿수 늘었다

안정준 기자 2021. 1. 25.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COVID-19)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가 윤활유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윤활유 사업은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이익을 낸 것은 물론 수출 물량도 늘었다.

2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정보 전문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한국 정유업계의 윤활유 수출 물량은 1628만 배럴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유 4개사 윤활유 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도 이익을 이어갔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COVID-19)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가 윤활유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윤활유 사업은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이익을 낸 것은 물론 수출 물량도 늘었다. 친환경 수요 확대까지 예고하며 윤활유 약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정보 전문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한국 정유업계의 윤활유 수출 물량은 1628만 배럴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불황을 뚫고 수출 물량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정유사들은 윤활유 생산 및 판매 관련 이익도 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개사가 지난해 1~3분기 윤활유 사업을 통해 낸 영업이익은 총 6520억원에 달한다. 정유 4개사 윤활유 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도 이익을 이어갔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정유업계가 같은 기간 정유 사업에서만 조 단위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윤활유 사업의 선전은 돋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윤활유 원재료인 고유황 벙커씨유 가격이 내려간 것이 감염병 국면에도 이익을 유지한 결정적 배경"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재료 가격 하락을 발판으로 윤활유 제품 가격을 낮추며 수출도 늘릴 수 있었다. 윤활유 제품은 정유 산업과 달리 공급과잉이 아니었던 점이 주효한 것이다.

윤활유 약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친환경 수요 확대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분석기관 IHS마킷은 친환경 윤활유 시장이 자동차 배기가스와 연비 규제 강화로 2025년까지 연 평균 1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용 고급 윤활유로 사용되는 고품질 기유 '그룹3'의 경우 수요가 매년 10%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윤활유는 그룹1부터 그룹5까지 총 5가지로 나뉘는데 그룹3부터 고품질 제품으로 분류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각 정유사들이 국제규격에 맞춘 친환경 윤활유 신제품을 내놓는 것도 이 같은 시장 확대를 겨냥한 것"이라며 "백신 효과로 전 세계적 감염병 국면이 걷히는 것과 맞물린다면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장혜영, 10년전 연세대 자퇴부터 성추행 피해 공개까지…당당 행보배우 송유정, 지난 23일 갑작스레 사망…오늘 발인전진, 21년 만에 친모와 재회…처음 듣는 진심에 '오열''성폭행 의혹' 장진성, 승설향과 주고 받은 카톡 공개7명 찌른 인질범에 다가간 신참 여기자…피해자 구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