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실험 자처한 이스라엘, 국민 30% 이상 접종 완료

박세희 기자 2021. 1.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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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빨라 '집단면역 실험'을 자처한 이스라엘이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키로 했다.

국제선 여객기 운항 금지는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이 감염 확산을 막고 백신 접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내놓은 강력한 조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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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실효성 높이려 국제선 여객기 운항 한시 금지 등 강력 조치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빨라 ‘집단면역 실험’을 자처한 이스라엘이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키로 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고 총리 주재 관계기관 회의가 제안한 국제선 항공편 운항 중단안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모든 국제선 여객기 이착륙이 26일 0시부터 3차 봉쇄가 끝나는 오는 31일까지 엿새간 금지된다. 총리실은 “추가적인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특수한 상황으로 여행이 필요한 경우 보건부와 교통부가 주도하는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선 여객기 운항 금지는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이 감염 확산을 막고 백신 접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내놓은 강력한 조치 중 하나다. 이스라엘은 실시간 백신 접종 데이터를 화이자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조기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30%에 육박하는 접종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40대 이상 성인도 접종 대상에 포함됐고 대학입시를 앞둔 16∼18세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다.

접종률은 가장 높지만 아직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이스라엘의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명을 넘었고 변이 바이러스도 속속 확인됐다. 임신 중인 확진자 7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3명의 여성 확진자에 대해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당국은 3차 봉쇄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하고 방역 수칙 위반자에 대한 처벌과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일부 보건부 관리들은 500만 명 접종 완료가 예상되는 3월 초까지 공항폐쇄 등 강력한 봉쇄 조치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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