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IP 사업 글로벌·다각화"

최민영 2021. 1. 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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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M)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합쳐진다.

웹툰, 웹소설 등 카카오페이지의 '원천 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카카오엠이 보유한 콘텐츠 제작 역량과 합쳐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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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M)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합쳐진다. 웹툰, 웹소설 등 카카오페이지의 ‘원천 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카카오엠이 보유한 콘텐츠 제작 역량과 합쳐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은 25일 이사회를 각각 열어 두 회사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카카오페이지가 카카오엠을 흡수하는 형태로, 오는 3월1일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된다. 합병비율은 1:1.31이다. 카카오엠의 보통주 1주당 카카오페이지의 보통주 1.31주가 배정된다. 카카오 쪽은 “정보기술(IT), 유통 대기업들이 콘텐츠 신흥 강자로 도전장을 내미는 등 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양사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 카카오엠 대표

두 회사가 합쳐지면 카카오는 원천 스토리 아이피 확보부터 아티스트, 기획·제작사에 이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아우르는 체계를 한 번에 구축하게 된다. 그간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등 두 콘텐츠 플랫폼을 바탕으로 웹툰, 웹소설 중심의 아이피 비즈니스를 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기다리면 무료’라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웹툰 서비스의 유료화에도 성공했고,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픽코마에도 이 모델을 적용한 바 있다. 카카오엠은 그동안 공유, 수지 등 유명 연예인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드라마, 영화 제작사를 인수하며 콘텐츠 제작 사업을 해왔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와 미국 타파스에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소수의 아이피가 해당 플랫폼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아이피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며 “카카오엠의 아티스트와 음원, 드라마, 영화 제작 역량을 활용해 ‘웹툰 영상화’를 넘어서서 아이피를 다각도로 활용한 사업을 글로벌 지역에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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