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의원들 '경남도청 환원' 두고 이견 충돌

정경규 2021. 1. 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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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의회가 '경남도청을 진주로 환원하자'는 상정안을 두고 의원들간 서로 이견이 대립하면서 충돌양상을 보이고 있다.

진주시의회는 지난 1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남도청 진주 환원 결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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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당 의원 "몰래 안건 상정에 반대지 도청환원 반대 아냐"
국민의힘·무소속 의원 "결의안 임시회 전 의원연구실에 배부" 반박
[진주=뉴시스] 진주시의회 의원들간 충돌.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의회가 '경남도청을 진주로 환원하자'는 상정안을 두고 의원들간 서로 이견이 대립하면서 충돌양상을 보이고 있다.

진주시의회는 지난 1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남도청 진주 환원 결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표결결과 전체의원 21명 중 국민의힘 9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 등 12명이 찬성하면서 가결됐다.

하지만 반대한 민주당 의원 7명과 진보당 의원 1명 등 8명 의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비난 여론이 고조됐다. 시의 100년 숙원 사업에 반대 의견을 낸 의원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지역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도청 환원 결의안에 반대했던 민주당 7명, 진보당 1명 등 8명 의원은 25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 환원 촉구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당시 임시회에서 의회의 의사 진행 방식과 결의 없는 결의문 등 절차와 과정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면서 당시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임시회 당일 오전 운영위원장과 협의시 결의안에 대한 7인 이상 필수서명이 빠진것은 상정이 안되므로 다음달 임시회에 상정하기로 약속하고 추가된 도청환원안에 대해서는 다음달 임시회때 여·야 전체의원 전원이 결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운영위원장과 약속한 안건을 임시회 당일 오전 몰래 국민의힘당과 무소속 의원이 철회시키고 결의안이 상정한 것을 보고 본회의장에서 처음 알게 됐다며 임시회때 반대한 것은 몰래 안건을 상정한 것에 반대한 것이지 도청환원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민주·진보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무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 즉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당 의원들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은 임시회 이전에 이미 의원연구실에 배부했고, 임시회 당일 오전 의회 게시판에도 부착, 2월 만장일치 결의한 채택 합의는 회의록 확인결과 거짓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남도청 진주환원 촉구에 반대한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들의 빚발치는 항의와 비난에 대해 시의원으로서 사과하고 경남도청 진주환원 촉구 기자회견 등으로 대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의 발단은 창원특례시, 부·울·경 메가시티가 추진되자 서부경남은 낙오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경남도청을 진주로 환원하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진주=뉴시스] 진주시의회 기자회견.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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