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에 정의당 최악 위기.. "해산하라" "전원 사퇴" 당원 성토 봇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도권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가 25일 충격적인 성비위로 불명예 퇴진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이날 오전 침통한 표정으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김 대표의 성추행 비위 사실을 공개했다.
정의당은 특히 김 전 대표가 70년대생으로, 사실상 1세대인 '노회찬-심상정'의 뒤를 이어갈 차기주자란 점에서 큰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이날 오전 침통한 표정으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김 대표의 성추행 비위 사실을 공개했다. 취재진 앞에 선 배 부대표는 “성 평등 실현을 위해 앞장서 왔던 정의당 대표에 의해 자행된 성추행 사건”이라며 “정의당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당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치명적 상처가 됐다”고 울먹였다. 배 부대표를 제외한 지도부 대다수는 오전 긴급 소집된 회의에서 성추행 사건을 전해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시도당연석회의,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사안을 공유한 뒤 오후에 다시 대표단을 중심으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오전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다들 많이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 참담한 심정”이라며 “성찰하고 반성하겠다.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의당 지도부는 일부 대변인단을 제외하고는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김 전 대표 역시 휴대전화를 꺼 외부 연락을 차단하고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특히 김 전 대표가 70년대생으로, 사실상 1세대인 ‘노회찬-심상정’의 뒤를 이어갈 차기주자란 점에서 큰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김윤기 부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수습에 나서겠지만 당 안팎은 성폭력 근절이 김종철 지도부의 핵심 의제였던 만큼 그 후폭풍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과거 통합진보당의 패권주의, 종북주의에 반대한 혁신파가 탈당해 2012년 10월 창당한 이후로 최대 위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는 “당대표 사퇴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 집행부 전부 사퇴해야 한다” “당 대표가 저리했으면 당 해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경기 땅만 2.4조 판 기획부동산…'다단계 취업 사기'
- 이마트 와이번스? 정용진 SK와이번스 구단주 된다
- 추미애 '내가 먼저 사의하면 윤석열도 관둘 줄 알았다'
- 화내다 가슴 움켜쥔채 털썩…스트레스가 심장마비 부른다
- “이혁재 수천만원 빌려가고 안 갚아”…경찰에 고소장 접수
- '정인이 학대 정황, 저한테 왜 얘기 안 해줬을까' 억울함 호소한 양부의 한마디
- 부산 찾은 전광훈 '文은 北 보자기에 싸인 사람…이승만, 하늘이 내려준 사람'
- [전문] 장혜영 '김종철 성추행, 나를 잃지 않으려 밝혀…끝까지 싸우겠다'
- “도저히 못 하겠다” 했는데...스쿠버 교육 강행해 사망사고 낸 강사 벌금형
- 7~20명 한 방에서 자고 식당 칸막이도 없어...대전 선교회의 집단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