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혐의 재판 안 끝났는데..'쇼미3' 아이언, 대마초 파문→사망 충격(종합)

황혜진 2021. 1. 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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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사망했다.

당시 아이언은 A씨의 목을 조르고 손가락 뼈를 골절시켰을 뿐 아니라 자신의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허벅지를 자해하며 이를 빌미로 A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12월 9일 용산구 소재 자택에서 동거하며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미성년자 남성 B씨를 야구방망이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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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사망했다. 향년 30세.

1월 25일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언은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언은 2014년 방송된 Mnet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3에 출연,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2015년 싱글 앨범 'blu'(블루)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수준급 랩 실력을 지닌 래퍼였지만 활동보다는 각종 논란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

마약뿐 아니라 폭행 의혹에도 휩싸였다. 아이언은 2016년 10월 자택에서 자신에게 결별을 제안한 전 여자친구 A씨를 상해 및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아이언은 A씨의 목을 조르고 손가락 뼈를 골절시켰을 뿐 아니라 자신의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허벅지를 자해하며 이를 빌미로 A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아이언은 2018년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 후 자숙을 이어오던 아이언은 지난해 9월 9일 SNS에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내 인생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프고 억울하고 화가 나고 슬프고 그 끝엔 제 자신이 있더라. 책임져야 하는, 스스로 한 선택들이 있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내가 멋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저만의 어설픈 정의였다는 깨달음과 앞으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행보를 이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 등 나라는 사람은 바보 같이 직접 느껴보고 경험해봐야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닫는 것 같다. 나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글을 올린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폭행 논란을 일으켜 뭇매를 맞았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12월 9일 용산구 소재 자택에서 동거하며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미성년자 남성 B씨를 야구방망이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2월 18일 아이언을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에 넘겨진 아이언은 재판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 사건의 진위가 밝혀지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들려온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폴라리스 제공, 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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