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청주공장 '폐쇄'..향토기업 충북소주 운명은?

남궁형진 기자 2021. 1. 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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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청원구 내수읍 롯데칠성음료 청주공장(롯데주류 청주공장)이 설립 6년 만에 폐쇄되면서(뉴스1 1월 24일 보도) 2011년 롯데가 인수한 지역 향토기업 '충북소주'의 운영에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주공장 폐쇄 등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이 시행된 데다 자도주 규정이 사라지면서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충북소주 역시 앞날을 보장 받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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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불매 등 영향 매출감소 따른 구조조정
2011년 롯데 인수 충북소주 매출도 매년 감소
충북소주 홈페이지© 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 청원구 내수읍 롯데칠성음료 청주공장(롯데주류 청주공장)이 설립 6년 만에 폐쇄되면서(뉴스1 1월 24일 보도) 2011년 롯데가 인수한 지역 향토기업 '충북소주'의 운영에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청주공장을 폐쇄하고 강릉공장으로 시설을 이전한다. 시설 이전에 따라 80여 명의 직원 역시 강릉공장 등으로 재배치하고 이 과정에서 퇴사하는 직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노조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일본 불매운동 등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에서는 향토기업으로 자도주 역할을 했던 충북소주 역시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충북소주는 2011년 350억원에 롯데주류에 매각됐다. 하지만 별도법인 형태로 유지되면서 그룹 차원의 지원 등도 직원 기대에 못 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청주공장 폐쇄 등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이 시행된 데다 자도주 규정이 사라지면서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충북소주 역시 앞날을 보장 받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실제 온라인에 공개된 충북소주의 매출액은 2017년 200억원대에서 2018년 180억원대, 2019년에는 170억원대로 감소했다.

충북소주가 청주시에 납부한 지방세도 2016년 1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3000만원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해 롯데칠성음료가 충북소주 매각을 추진하다가 중단했다는 언론 보도가 지역 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등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다.

충북소주 관계자는 "그룹이 청주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 외에 다른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충북소주 매각설도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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