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회장 "팬 여러분, 외질 연봉 SMS로 좀 보내줘요"
[스포츠경향]
터키 페네르바체 회장이 팬에게 새로 영입한 메수트 외질의 연봉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페네르바체는 25일 외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외질은 이날 팀 동료들과 공식적으로 첫 훈련을 치르며 새출발을 시작했다.
페네르바체 알리 코체 회장은 이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팬들에게 요청이 있다. 계속해서 우리를 지원해 달라. 우리는 여러분의 재정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네르바체는 터키 이민자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페네르바체 팬이었던 외질을 데려왔지만 그의 연봉이 걱정이다. 페네르바체는 4억6000만 파운드(약 695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외질은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아스널 시절보다 80% 삭감된 주급 1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액수도 구단에겐 버거웠던 모양이다. 코체 회장은 “SMS 메시지를 통해 후원을 부탁한다. 30만, 50만, 심지어 100만개의 문자가 모인다면 우리에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메시지당 2파운드(약 3000원)씩 기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외질은 2013년 당시 4200만 파운드(약 693억원)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 팀의 주축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세 차례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끈 그는 254경기에 출전해 44골을 득점했고, 7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외질은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 붙박이로 활약하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거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오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전력에서 제외됐다.
외질은 페네르바체 입단 후 “지난 몇 달은 쉽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처럼 나도 팀을 위해 매순간 경기를 하고 싶었다.하지만 인생은 항상 우리가 원하거나 기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삶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부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고 원한 없이 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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