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에 무슨 일이..'당대표 성추행' 정의당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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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으로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성추행' 일어난 15일 저녁 무슨 일이?━정의당은 25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알렸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다른 누구도 아닌 공당의 대표가 저지른 성추행 사건이다. 더욱이 정의당은 젠더 이슈와 인권, 성평등 가치에 누구보다도 앞에서 목소리를 내왔다"며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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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으로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피해자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다. 김 대표는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정의당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규정했다. '젠더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던 정의당은 위기에 봉착했다.
정의당의 설명을 종합하면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15일이다. 김 대표와 장 의원이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김 대표가 요청한 자리였다. 두 사람은 당 대표와 소속 의원으로서 당의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식사 후 차량을 기다리면서 사건이 일어났다.
김 대표는 "피해자가 원치 않고 전혀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 명백한 성추행의 가해를 저질렀다"며 "저의 가해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항의를 했고 저는 이후 사과를 했으나 공당의 대표로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진보 외길'을 걸었던 김 대표에 거는 안팎의 기대가 컸다. 김 대표는 진보정치 2세대로서 정의당을 이끌었다. 특히 진보정치의 선명성을 강조하며 민주당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이번 성추행 사건으로 김 대표 본인 뿐 아니라 정의당에 치명타를 입혔다.
정의당은 성평등과 젠더폭력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던 정당이다. 정치인들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강한 목소리를 내왔다. 4월로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선거도 젠더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며 후보를 내고 정책을 준비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다른 누구도 아닌 공당의 대표가 저지른 성추행 사건이다. 더욱이 정의당은 젠더 이슈와 인권, 성평등 가치에 누구보다도 앞에서 목소리를 내왔다"며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논평했다.
특히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반(反) 성폭력 선거'로 규정한 정의당은 앞으로의 행보에 제약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심지어 후보를 낸 민주당을 향해선 "무책임하다"며 질타했던 정의당이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상황을 더 파악해 봐야 한다. 보궐선거 전략 등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누구도 예기치 못한 큰 상황이 발생해 추후 더 논의해봐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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