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4년연속 30만건 상회

서혜진 2021. 1. 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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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4년 연속 30만건을 넘어섰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주택시장이 전례 없던 호황기를 맞이하며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과는 다르게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꾸준한 호황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는 수요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을 저금리 시대 속 꾸준한 수익이 보장된 안전자산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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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4년 연속 30만건을 넘어섰다. 사실상 제로금리와 주택시장의 규제에 맞물려 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사상 최대의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3만5556건을 기록하며 4년 연속 30만건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2015년(22만1638건)과 2016년(23만6215건) 20만건 초반 수준에 그쳤다가 2017년 35만1873건으로 급증한 뒤 2018년 34만715건, 2019년 30만3515건, 2020년 33만5556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주택시장이 전례 없던 호황기를 맞이하며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과는 다르게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꾸준한 호황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는 수요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을 저금리 시대 속 꾸준한 수익이 보장된 안전자산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의 증가는 기준금리 인하와 궤를 같이 한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2016년 6월 1.2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떨어진 뒤 2017년 11월까지 약 17개월 유지됐다. 이로 인해 2017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전년 대비 48.9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주택시장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부양책으로 시장 유동자금이 3000조원을 넘어서며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상가 공실이 늘어나고 임대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리스크가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상가의 경우 지난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현재 공실률이 상승중이고 수익률은 4~5% 수준이라 상가 투자에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업무용 부동산에 대해서는 "섹션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 등 소규모 업무용 부동산 분양이 활발하고 거래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도 투자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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