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의 파격실험, 1600만원 이동형 주택 팔렸다

조윤주 2021. 1. 25.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CU가 올해 설을 맞아 내놓은 1600만원대 이동형 주택이 결국 팔렸다.

이동형 주택은 CU가 올해 설 선물로 준비한 총 600여 가지 제품 중에 가장 고가다.

숙식이 가능한 쉼터를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던 차에 CU에서 이동형 주택을 판매한다는 기사를 보고 구매 문의를 한 것.

CU는 설 전까지 이동형 주택의 추가 판매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U가 올해 설을 맞아 내놓은 1600만원대 이동형 주택이 결국 팔렸다. '편의점에서 과연 1000만원대 상품이 과연 팔릴 것인가'란 의문을 깨며 CU의 파격 실험이 성공한 것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다.

25일 CU에 따르면 이동형 주택은 목조주택 전문업체 성현하우징의 대표 상품 3가지가 출시됐다. 거실, 침실, 주방, 화장실로 이루어진 복층 고급형 주택(1595만원)과 주방, 화장실, 거실로 구성된 단층 고급형(1045만원), 단층 실속형(935만원) 세 가지다. 이동형 주택은 CU가 올해 설 선물로 준비한 총 600여 가지 제품 중에 가장 고가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족끼리 이용할 수 있는 독립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진데다 최근 장년층은 물론 젊은층 사이에서도 한적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를 겨냥한 상품이다.

이동형 주택 첫 구매자는 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김모씨(56세)다. 주말농장으로 작은 배밭을 가족, 친지들과 가꾸고 있다. 숙식이 가능한 쉼터를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던 차에 CU에서 이동형 주택을 판매한다는 기사를 보고 구매 문의를 한 것.

원래 김씨가 소유한 배 밭에는 낡은 컨테이너 박스가 있었는데 이를 이동형 주택으로 교체해 평소 농작물을 키우는 걸 좋아하는 아내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고 김씨는 전했다. 그가 구매한 상품은 1595만원의 복층 고급형 주택이다.

김씨는 CU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직접 해당 업체를 방문했고 부지 및 현장 상황 등 주택 설치에 필요한 자세한 상담 후 최종 구매 결정을 내렸다. 김씨는 기존 컨테이너 박스보다 실제 집처럼 모든 편의 시설이 갖춰진 점에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CU는 전했다.

CU는 설 전까지 이동형 주택의 추가 판매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설을 앞둔 상황에서 이동형 주택에 대한 구매 문의는 하루 평균 30건에 달하고 실제, 김씨처럼 구매 의사를 적극 내비치며 제작 현장을 찾아 구매 상담을 진행한 고객도 10팀이나 된다.

CU의 이동형 주택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6평의 허가된 나대지가 필요하며 전기, 수도 공사 등 일부 공사만 마치면 즉시 이용 가능하다.

건축물은 1년 이내, 소모품은 3개월 이내의 A/S 기간도 보장되고 특히, CU에서 이동 주택을 구입하면 무료 배송 혜택과 최신형 번호키 도어락 무상 설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최유정 MD는 "지난해 추석 캠핑카를 시작으로 품목과 가격의 경계를 허물고 과감하게 시도했던 주택이 실제 판매까지 이어지게 돼 매우 기쁘다"며 "CU는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취향을 분석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편의점 상품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