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플랫폼시티 내년 첫삽, 친환경 자족도시" 천명
공원 연결..친환경 녹지·자원 순환 도시 조성
난개발 방지제도 안착, 도시재생사업으로 정비
백 시장 "철도 노선 확대·특례시 권한 확보 총력"
25일 백 시장은 온라인으로 신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역 경제 회복으로 미래를 향한 의미있는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 유치·창업 지원 활성화 '경제자족도시'
먼저 백 시장은 "원삼면 일대 '반도체 협력업체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존 램리서치, 서플러스글로벌, 씨앤원 같은 세계적 반도체 기업들을 계속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올해 하반기 첫 삽을 뜨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취지다.
백 시장은 친환경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완장리에 들어서는 '용인스마트–e 일반산업단지'를 에너지 자립, 탄소배출 제로 산단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덕성리에 추진되는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비롯한 20여개의 산단도 친환경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백 시장은 "디지털산업진흥원은 산업진흥원으로 개편하고 벤처창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올해 개소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용인센터를 통해 정책자금 지원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자금 직접 지원과 더불어 시 공공시설에 있는 매점, 식당 등에 임대료 80%를 인하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구축한 언택트수출 상담실을 가동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농업 분야에서는 가공기술 표준화와 스마트팜 대중화로 상품의 품질을 높이는 등 마케팅 지원을 다각화한다.
취업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1인 창업센터와 경력단절여성을 돕는 '여성 새로일하기센터'를 상반기 개소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비대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처럼 경제 기반을 다져 3기 신도시에 포함된 용인플랫폼시티와 상승효과를 내겠다는 게 백 시장의 구상이다. 백 시장은 "올해 플랫폼시티 토지보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기공식을 개최할 것"이라며 "첨단 기업들을 유치해 경제, 교통, 문화의 랜드마크로 만들면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공원 녹지' 확대…'자원 순환' 친환경 도시
대표 사업은 축구장 9배 규모의 용인 센트럴파크(가칭) 조성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비 113억 7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1천167억원을 들여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안천을 따라 녹지를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마평동종합운동장 부지의 평지형도심공원, 포곡경안천도시숲, 모현갈담생태숲, 운학·호동수변생태녹지, 유방동시민녹색쉼터 등을 잇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실효 예정인 장기미집행공원 13곳에는 민간 아파트 대신 공원이 들어선다. 시는 사유지였던 도시자연공원구역 661만여㎡에 시민녹색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이동저수지환경생태공원과 기흥저수지공원화 사업, 친환경 탄천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경안천을 거쳐 안성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도 구축한다.
시는 또 자원순환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포곡읍 용인레스피아에 '용인에코타운'을 조성해 하수처리용량을 늘리고, 다목적 체육시설과 공원을 함께 설치한다.
더불어 건축, 시설물에 태양광 발전이나 지열 설비를 지원하고, 친환경자동차용 수소에너지 보급과 인프라 확충을 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사업도 병행한다.
백 시장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도록 용인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스마트 원격검침시스템을 도입하고 생활폐기물도 8천700여톤 감축해 친환경 도시 용인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난개발 방지책 안착…도시재생사업으로 정비
특히 백 시장은 "올해는 지금껏 마련한 난개발 방지 제도들이 행정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를 통해 친환경 도시개발의 표준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힘을 줬다.
그러면서 그는 "북리, 언남 등 6개 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고 2035년 시가지화 예정용지로 결정된 남사신도시부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도록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백 시장은 "신갈오거리도시재생사업으로 '용인의 명동'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겠다"며 "구도심에도 단계적으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번 신년사에는 △시민 안전·건강 위한 전담체계 강화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사업 △GTX용인역복합환승센터 추진 △용인시 버스 준공영제 실시 △경강선·분당선 연장 및 통탄~부발선 신설 제안 △서울 3호선 연장 도모 △고교생 무상교육의 전 학년 확대 △2022년 경기도민체전 유치 △공동 돌봄 체계구축 △특례시의 준광역시급 행정 서비스 권한 확보 등 분야별 역점사업 계획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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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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