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등교개학 한다는데"..엄마들 기대 반 우려 반

김현정 2021. 1. 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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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는 찬성, 급식은 반대" 등 다양한 의견
교육부, 이르면 이번주 등교수업 방침 발표

"등교는 찬성이지만 급식은 불안하네요." "아직은 불안해서 가정마다 등교선택권을 줬으면 해요."

최근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온라인 맘카페에 올라온 글들이다.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1년 만에 등교수업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찬반 여론이 나뉘고 있다.

25일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올 봄 등교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글이 올라오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등교 수업은 초과밀인 학교인지라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이전처럼 전체 학생수의 일부만 등교하는 것은 찬성한다"면서도 "마스크를 벗고 먹어야 하는 급식은 하지 않고 하교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또 다른 학부모 B씨는 "아이의 사회성도 걱정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으로 걸리면 그 뒷감당은 어찌할 것인지 모르겠다"며 "확진자가 10명 아래로 내려갔을 때 아이들의 정상적인 등교수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초중고교 새학기 등교가 3월에 저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대본 권준욱 제2부본부장 역시 지난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교육당국, 관련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협의해 향후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코로나19 위험도를 세밀하게 평가하겠다"며 "거리두기와 여러 방역대책 방향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에 등교수업에 대한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돌봄과 발달 단계를 고려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작년에도 등교수업 우선순위 대상이었다"며 "올해도 이 방안을 포함해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등교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등교를 원치 않는 가정에 대해서는 "등교수업을 확대한다고 하지만 학부모가 판단하기에 자녀의 건강이 우려된다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정에서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의무교육과 학습양을 고려한다면 전체 수업 일수를 전부 가정학습으로만 채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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