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여부 근본적으로 따져야"..日언론, 올림픽 무산 가능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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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무산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취소한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이후 일본 언론에서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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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지지율은 넉달만에 반토막
도쿄신문은 25일자 사설에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올해 여름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극도로 축소한 것을 거론하며 “정부나 도쿄도, 조직위원회는 개최 가부를 근본적으로 따져서 밝혀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쿄신문은 만약 대회를 개최하는 경우 감염 방지 대책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어떤 형태가 되더라도 감염 확산을 억제하고 긴급사태를 조기에 해제하는 것이 개최의 대전제라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공식 파트너’ 중 하나인 마이니치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개최를 둘러싼 불안이 국내외에서 높아지고 있다”며 “현실을 똑바로 보고 논의를 서둘러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로서’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며 ‘백신을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설명이 “대회의 코로나19 대책에 책임이 있는 정부 설명치고는 구체성과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국민들 역시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23∼24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86%가 올림픽을 재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미흡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도 지난달 19∼20일 조사 때보다 6% 포인트 떨어진 33%를 기록했다..
지지율은 내각이 출범한 작년 9월 조사에서는 65%였는데 4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10% 포인트 상승해 45%를 기록, 스가 총리 취임 후 아사히신문의 조사에서 처음으로 내각 지지 여론보다 반대 여론이 높아졌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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