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시민, '망상한다'고 비난 안 받으려면 정보처 밝혀야 할 것"

이은비 2021. 1. 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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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검찰의 계좌 조회' 의혹은 거짓이라며 사과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두고 "신뢰할 만한 정권의 정보를 가진 사람이 와서 '네 귀에 도청 장치가 있다'고 얘기해주니까 그걸 믿고 (의혹을 제기)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5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유 이사장이) 사과를 한 것을 높이 평가할 수 없는 게, 애초에 망상(이었기 때문)"이라며 "보통 어떤 의혹을 제기하려고 하면, 의심에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그냥 자고 일어나서 '내가 계좌 추적당하고 있는 것 같아' 식으로 검찰을 공격한 다음에 1년 뒤에 '미안하다, 아니었구나'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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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화면 캡처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검찰의 계좌 조회' 의혹은 거짓이라며 사과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두고 "신뢰할 만한 정권의 정보를 가진 사람이 와서 '네 귀에 도청 장치가 있다'고 얘기해주니까 그걸 믿고 (의혹을 제기)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5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유 이사장이) 사과를 한 것을 높이 평가할 수 없는 게, 애초에 망상(이었기 때문)"이라며 "보통 어떤 의혹을 제기하려고 하면, 의심에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그냥 자고 일어나서 '내가 계좌 추적당하고 있는 것 같아' 식으로 검찰을 공격한 다음에 1년 뒤에 '미안하다, 아니었구나'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유 이사장의 행동을 지난 1988년 MBC 뉴스 데스크 진행 중 발생한 '내 귀에 도청 장치 사건'과 비유하기도 했다. 당시 범인은 고막 파열로 진동음이 들리자, 망상에 사로잡혀 이 같은 행동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유 이사장이 '망상한다'고 비난받지 않으려면 어디서 정보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그 정보를 유 이사장같이 똑똑한 분이 신뢰할 거였으면, 공직자거나 상당한 정보를 가진 분이었을 것 같다. 그분이 만약 공직자로 밝혀지면 이거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아시아 최대 정치 재단 이사장직이라는 상당한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 유 이사장이 주장했을 때 많은 대중은 '그래도 뭔가 있으니까 저런 얘기를 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라며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재단 이사장을 하고 있는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2일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사과했다.

유 이사장은 "누구와도 책임을 나눌 수 없고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 많이 부끄럽다"며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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