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트의 아버지' 백남준 15주기..온라인 대담·추모재 열린다

이기림 기자 2021. 1. 25. 1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 백남준(1932~2006)의 작고 15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가 오는 29일에 열린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 법왕루에서 백남준 15주기 추모재를 봉행한다고 25일 밝혔다.

29일 오후 3시에는 백남준아트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적인 디지털 문화 이론 전문가인 레프 마노비치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교수와 김성은 관장의 대담이 생중계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82년 작품 '로봇 K-456'을 시연 중인 백남준.(백남준아트센터 소장, ⓒ 폴 게린)©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 백남준(1932~2006)의 작고 15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가 오는 29일에 열린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 법왕루에서 백남준 15주기 추모재를 봉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어린 시절 백남준의 추억이 깃든 봉은사 법왕루에는 고인의 유해가 안치돼 있고, 고인의 사진과 하영진 조각가가 주조한 작품인 백남준의 데드마스크(사후 고인의 얼굴을 청동으로 본떠 만든 상)가 설치돼 있다.

이에 봉은사는 백남준을 기리는 많은 이들과 함께 백남준의 예술세계가 후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추모재를 2007년부터 지내고 있다. 추모재는 불교전통의 천도재 형식으로, 봉은사 주지스님이 주관한다.

다만 추모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참석 인원수가 제한돼 봉은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백남준아트센터도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현재의 관점으로 조명하는 온라인 대담을 열 계획이다.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는 '현실이상' 전시의 참여작가인 김윤철의 아티스트 토크와 대담을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작가의 스튜디오와 백남준아트센터를 연결해 진행한다.

대담은 물질과 기계가 행위자로서 작동하는 김윤철의 작품세계를 과학적 실험이자 철학적 사유였던 백남준의 예술세계와 함께 놓고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29일 오후 3시에는 백남준아트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적인 디지털 문화 이론 전문가인 레프 마노비치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교수와 김성은 관장의 대담이 생중계된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문화 지형도를 탐색하는 문화 분석의 틀을 통해 가상성, 빅데이터의 시대에 백남준의 예술과 사유를 현재적 관점에서 재고하며 작가 백남준을 기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은 관장은 "정주하면서도 유목하는 삶의 가능성을 백남준이 보여줬듯이, 물리적으로 먼 곳에 닿는 일은 당분간 어렵더라도 백남준아트센터는 계속 멀리 보려 한다"며 "백남준이 그랬듯이 예술과 기술로써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