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인 국경에서 또 충돌..양측 모두 부상자 나와

박혜연 기자 입력 2021. 1. 25. 15:39 수정 2021. 1. 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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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히말라야 국경 지역 시킴 나쿠라에서 중국 군인들이 국경을 넘어 인도 군인들과 또 무력 충돌을 일으켰다고 25일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인도 양국은 1962년 10~11월 접경지 히말라야 산맥 일대의 국경 설정 문제를 놓고 중인 전쟁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이 지역에서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을 반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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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 국경지역 나투라에서 한 중국 군인이 인도 군인 옆에 서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인도 북부 히말라야 국경 지역 시킴 나쿠라에서 중국 군인들이 국경을 넘어 인도 군인들과 또 무력 충돌을 일으켰다고 25일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접전은 지난 22일 발생한 것으로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20명이 다쳤고 인도 군인들은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인도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접전지는 여전히 긴장이 유지되고 있지만 더 큰 충돌 없이 안정된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중국·인도 양국은 1962년 10~11월 접경지 히말라야 산맥 일대의 국경 설정 문제를 놓고 중인 전쟁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이 지역에서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을 반복해왔다.

현재 양국군은 이 지역에 저마다 실질통제선(LAC)을 설정해 사실상의 국경선으로 운용하고 있지만 충돌 때마다 "상대측이 먼저 LAC를 넘어와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도 북부 라다크 갈완계곡에서는 양국 군인들이 쇠막대기와 몽둥이를 동원, 집단 난투극을 벌여 중국군 병사 40명, 인도군 병사 20명이 숨졌다. 다만 중국 측은 난투극 과정에서 자국군 병사가 사망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같은 국경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인도와 중국은 수차례 군사회담을 가져왔지만 뾰족한 합의는 찾지 못한 상황이다. 양국은 국경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데 합의했다가 다시 병력을 강화했다.

지난 24일에도 중·인 9차 군사회담이 라다크 동부 추술 인근 몰도에서 열렸다. 당시 군사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약 10만명에 달하는 양국 군대가 라다크 국경지역에 배치됐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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