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 NO' 약속 받은 홍원기 감독 "프런트 등질 생각 없다"[MD포커스]

2021. 1. 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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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프런트에서 외압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프런트를 등질 생각도 없다."

키움 히어로즈는 2008년 태동 이후 꾸준히 구단 최고위층의 현장 간섭 및 선 넘는 행위와 관련, 뒷말이 무성했다. 최근 KBO로부터 2개월 자격정지를 받은 허민 이사회 의장은 이와 관련,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홍원기 신임감독은 25일 담당기자들과의 비대면 인터뷰서 현장과 프런트의 건강한 관계 및 소통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홍 감은 "야구는 공생관계라고 믿는다. 프런트가 해야 할 부분, 현장에서 해야 할 부분이 명확히 나눠져 있다. 다른 팀들도 프런트에서 원하는 것을 현장에 부탁하고 의견충돌도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팀이 발전하는 것이다. 프런트에서 현장에 원하는 부분을 얘기하는 것이 소리가 나느냐 안 나느냐 그 차이다. 어떤 부분에 대해 아주 시끄럽게, 표 나게 얘기하는 것과 소리가 나지 않고 조용히 서포트 하느냐 그 차이다"라고 했다.

이 세상 모든 조직은 갈등이 없을 수 없다. 가족끼리도 뜻이 맞지 않아 싸운다. 중요한 건 조직이 갈등이 일어날 때 어떻게 봉합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느냐다. 홍 감독은 "프런트를 등질 생각은 없다. 좋은 얘기를 항상 받아들이고 안 좋은 부분, 이견이 있으면 충분히 대화를 통해 관철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걱정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선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성적으로 보답하면 수긍하실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홍 감독은 "사실 어느 팀이든 (프런트가 현장을) 관여를 안 할 수 없고, 어느 구단에서든 다 있는 것인데 표시가 나고 안 나고 그 차이다. 다만, 선을 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 약속을 받았다.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겠다. 프런트에서 외압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현장에서만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중요한 건 효율적인 소통이다. 홍 감독은 "전임 감독님들도 다 훌륭했고 많은 업적을 쌓았는데 내가 느낀 건 만약 이 자리에 올라오면 좀 더 디테일하게 선수들과 소통을 하는 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얘기를 많이 한다고 소통은 아니다. 좀 더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겠다.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마찬가지다. 좀 더 귀를 열겠다. 귀는 열어놓되 (감독은)결정은 내가 하는 부분이 많다. 내 결정에 대해 내가 책임을 지는 감독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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