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취 경찰관, 차량 훔쳐 몰다 덜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도로에 세워진 차량을 훔쳐서 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께 해운대구의 한 도로변에서 시동을 켠 채 세워둔 차량이 도난 당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을 벌여 500m 가량 떨어진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도난 차량과 이 차량을 몰고간 A(20대)씨를 붙잡았다.

A씨는 부산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도로에 세워둔 차량을 훔쳐서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직원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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