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고양이, 방역 당국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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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인 것으로 확인되자 방역 당국이 이 고양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의 반려동물인 고양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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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인 것으로 확인되자 방역 당국이 이 고양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의 반려동물인 고양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진주 국제기도원에서는 방문자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국제기도원을 폐쇄하고 남겨진 고양이를 방치할 수 없어 고양이를 동물보호기관으로 옮기기 위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확진된 고양이는 국제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기르던 3마리 중 새끼 고양이 1마리다.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근거는 없으며,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첫 반려동물 확진 사례인 만큼 방역 당국은 이 고양이의 상태와 치유 과정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현재 이 고양이는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민간시설에서 분리해 관리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고양이가 코로나19 증상이 심하지 않은데다 자연 치유될 것으로 예측하나, 질병관리청과 함께 고양이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경남도는 질병관리청에서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 중인데, 구체적 지침이 나오는 대로 이 고양이 관리방침도 정할 계획이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반려동물 확진과 관련해 지나친 공포감보다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생활화하고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가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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