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서 공부 3층서 15명 함께 숙식..광주 TCS국제학교 집단감염
[경향신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는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숙식해 왔다. 방역당국은 이 국제학교가 대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IEM국제학교 처럼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두 학교간 연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찾기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25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TCS에이스국제학교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함께 숙식을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TCS에이스국제학교와 관련해서 광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모두 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는 지난 17일부터 문을 열었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이 국제학교가 ‘영어를 통한 국제 선교사 양성’ 목표에 따라 영어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 학생 12명과 교사 3명 등 15명은 합숙 생활을 해 왔다. 이들은 3층 건물 1층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같은 건물 3층에 있는 숙소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방역당국은 3층은 TCS에이스국제학교 학생들의 숙식 용도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정집 형태의 숙소는 방이 4개 있다. 교사와 학생들은 한 방에서 3∼4명이 함께자며 식당과 화장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해 왔다. 숙식을 한 학생 12명 중 10명이 확진됐고 교사들은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건물 2층에 있는 교회 신도 등 12명도 확진됐다. 일부 확진자는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을 상대로 긴급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TCS에이스국제학교 관계자들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지역 방문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TCS에이스국제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숙식을 함께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관련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GPS 조사 등을 통해 대전의 IM선교회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일종 “대통령 충분히 격노할 수 있어···격노한 게 죄냐”
- 늙으면 왜, 아들 소용 없다며 딸 타령을 할까?
- [종합] “내 생애 최고의 콘서트” 임영웅이 1년간 준비한 ‘아임 히어로’ 현장
- 선임 지시로 그물 치다 익사한 이등병···군 은폐에 법원 “국가 배상해야”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세계관 더 작게 쪼개자 조언”
- 중국 누리꾼, ‘푸바오, 외부인 노출’ 의혹···판다 센터 “사실무근” 해명
- “원숭이들이 사과처럼 떨어졌다” 기록적 폭염에 집단 폐사
- 히로뽕계 회장님 명성도 덧없이…‘마지막 뽕 기술자’의 허망한 말로
- 윤 대통령이 구속했던 친박 정호성,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발탁
- 뇌 잠재력 키울 열쇠는 ‘잠자는 신경세포’ 깨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