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 노른자위 '대한방직 부지' 개발 방향 곧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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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내 중심 노른자위 땅인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23만여㎡)의 개발 방향이 조만간 정해질 전망이다.
'옛 대한방직 시민공론화위원회'는 25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대한방직 부지의 바람직한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숙의 토론회와 공론조사를 최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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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시내 중심 노른자위 땅인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23만여㎡)의 개발 방향이 조만간 정해질 전망이다.
'옛 대한방직 시민공론화위원회'는 25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대한방직 부지의 바람직한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숙의 토론회와 공론조사를 최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토론회와 공론조사에서는 ▲ 충분한 미래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 공간 ▲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며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복합 문화 관광 공간 ▲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삶의 질이 조화로운 생태 공간 등 3가지 개발 시나리오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공론화위원회는 토론회와 공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늦어도 2월 말까지 전주시에 최종 권고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 권고안을 토대로 내부 검토를 거쳐 이르면 3월부터 토지 소유자인 ㈜자광과 개발 방식 등에 대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7년 이 부지를 약 2천억 원에 사들인 자광은 세계 5위에 해당하는 153층(470m)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를 비롯해 60층짜리 3천 가구 규모 아파트와 호텔 등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토지 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로와 공원 등 공공용지를 시에 기부채납 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시는 '(자광의 개발계획이) 전주시의 장기적 도시 개발 계획 등과 맞지 않는다'며 제안서를 반려한 바 있다.
이양재 공론화위원장은 "토론회와 공론조사 진행과 관련해 중립적 위치에서 전주 시민들의 공정한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면서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자광의 개발 방안과 시민이 선호하는 개발 방식은 다소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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