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리대사, 2019년 9월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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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리대사'가 2019년 9월께 국내에 들어와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뒤늦게 전해졌다.
이 인사는 2017년 9월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2375호 채택 이후 쿠웨이트 정부가 서창식 당시 북한대사를 추방한 뒤 현지에서 대리대사로 일해왔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 인사의 현직 이탈과 국내 정착 과정은 2019년 7월 국내에 들어온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리대사(1등 서기관)와 여러모로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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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미래 문제로 가족과 함께 한국 정착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리대사’가 2019년 9월께 국내에 들어와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뒤늦게 전해졌다.
이 인사는 2017년 9월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2375호 채택 이후 쿠웨이트 정부가 서창식 당시 북한대사를 추방한 뒤 현지에서 대리대사로 일해왔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당시 자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인원을 9명에서 4명으로 대폭 줄였다. ’대리대사’는 직급이 아닌 ‘임시 임무’로,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리대사는 참사관급으로 알려졌다. 그는 2년 남짓 대리대사직을 수행하다 2019년 9월께 국내에 들어왔고, 새로 주민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류현우’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소식통들은 이 인사가 자녀 교육 문제와 미래 진로를 고민하다 현직을 이탈해 국내로 가족과 함께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조선노동당의 자금을 관리하는 이른바 ‘39호실’ 책임자를 지낸 전일춘의 사위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2018년 1월 39호실 책임자가 전일춘에서 신룡만으로 교체됐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어, 전일춘은 늦어도 2017년에는 39호실 책임자 자리를 내놨으리라 추정된다. 이 인사의 현직 이탈과 국내 정착 과정은 2019년 7월 국내에 들어온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리대사(1등 서기관)와 여러모로 유사하다.
정부는 이 인사의 국내 정착 여부에 대해 공식·비공식을 불문하고 아무런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정부의 이런 태도는 특정 탈북민의 한국 거주 여부를 공개·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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