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과학고 졸업생 15%, 이공계 외 다른 학부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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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과학고 졸업생들의 15%가 이공계가 아닌 의과대학 등 다른 학부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25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전국 20개 과학고 졸업생 수는 총 1천567명으로 이 가운데 231명(14.7%)이 이공계 이외 학부로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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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지난해 과학고 졸업생들의 15%가 이공계가 아닌 의과대학 등 다른 학부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25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전국 20개 과학고 졸업생 수는 총 1천567명으로 이 가운데 231명(14.7%)이 이공계 이외 학부로 진학했다.
이공계 이외 학부로 진학률이 높은 상위 3개 학교는 서울 세종과학고(졸업생 156명 중 44명·28.2%), 울산과학고(64명 중 48명·25%), 경기북과학고(98명 중 21명·21.4%)였다.
상대적으로 이공계 진학률이 높은 상위 3개 학교는 인천과학고(졸업생 76명 중 72명·94.7%), 경북 경산과학고(55명 중 52명·94.5%), 충북과학고(49명 중 46명·93.8%)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기준 전국 과학고에는 4천396명이 재학 중이며, 이들 과학고의 세입결산액은 총 724억3천652만원이었다.
이 중 학부모 부담수입액인 263억4천830만원을 제외한 순세입결산액은 460억8천822만원으로, 학생 1인당 1천50만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의원은 "과학고는 모두 공립으로 국가 차원에서 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지만, 이공계 외 학부로 진학해도 예산 환수 규정이나 이공계 의무진학 등의 규정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고를 학생 개인의 진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국민 법 감정에도 맞지 않고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자원 낭비"라며 "교육부는 과학고의 학사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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