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안학교발 무더기 감염에..'한동네' 세종시 화들짝

이정현 기자 2021. 1. 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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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인접 지역인 세종 시민들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대전 IEM국제학교 무더기 감염사태에서 드러났듯 학생들의 집단 합숙 생활이 이뤄지는 대안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해 관내 운영 중인 시설을 파악, 선제적인 방역 조치에 나서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또 혹여 있었을지 모를 대전 IEM국제학교와 지역 교육시설 간 교류 활동 등의 내역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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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관내 대안학교 현황 파악 "미인가 시설 3곳"
시민들 "하지 말라는 일 기어코 해, 피해 모두 부담 엄벌"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비인가 기숙형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2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25일 IEM국제학교 내부 모습. (대전시 제공) 2021.1.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최근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인접 지역인 세종 시민들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세종은 지리·교통·행정 등 거의 모든 부분이 대전과 사실상의 공동생활권으로 묶여 있는 구조로, 행여 집단 감염의 불똥이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다.

당장 지역 방역당국도 해당 대안학교와의 혹시 있을지 모를 연결고리를 찾는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5일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관내 대안학교 현황 파악에 나섰다.

대전 IEM국제학교 무더기 감염사태에서 드러났듯 학생들의 집단 합숙 생활이 이뤄지는 대안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해 관내 운영 중인 시설을 파악, 선제적인 방역 조치에 나서기 위해서다.

현황 조사결과 관내 대안학교는 인가시설 0곳, 미인가시설 3곳으로 파악했다.

그나마 미인가 시설 3곳도 학생 수가 없어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시교육청은 또 혹여 있었을지 모를 대전 IEM국제학교와 지역 교육시설 간 교류 활동 등의 내역도 조사했다. 다행히 지역 간 인적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세종시도 대전시와의 방역 정보 교류를 통해 지역 접촉자는 없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도 몰래 집단생활을 하다 무려 127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대전 대안학교발 집단감염 소식에 지역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주부 박모씨(세종시 아름동‧36)는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 상황 속에 힘들고 지치지 않은 사람들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도대체 왜 하지 말라는 짓을 기어코 숨어서 한 다음 모든 피해는 똑같이 나눠 부담해야 하는지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

또 다른 직장인 손모(세종시 고운동‧42)씨도 "확실하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면서 "과하다 싶을 정도의 엄벌을 내려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대전 중구 소재 IM선교회가 운영하는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12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들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밀집된 시설에서 집단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uni1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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