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보러 에버랜드에 '랜선 관람객' 400만 모였다

유승목 기자 2021. 1. 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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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로 한산해진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랜선 동물원'을 열었다.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놀아 달라고 조르는 듯한 아기 판다의 영상이 입소문을 타며 랜선 관람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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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아기판다 푸바오 영상 조회수 400만 돌파..오프라인 제한 관람 대신 '랜선 동물원' 콘텐츠 성공
지난해 7월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아기판다 푸바오(왼쪽)와 엄마 아이바오. /사진=에버랜드

코로나19(COVID-19)로 한산해진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랜선 동물원'을 열었다.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놀아 달라고 조르는 듯한 아기 판다의 영상이 입소문을 타며 랜선 관람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유튜브에서만 조회수 400만회를 넘어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지난달 중순 올린 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 자연번식을 통해 태어난 암컷 아기판다 푸바오(福寶)와 강철원 사육사다. 건강검진을 위해 푸바오 몸무게를 확인 후 잠시 바닥에 내려놨는데, 푸바오가 강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놀아달라고 조르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동료 사육사가 찍은 1분56초 길이의 이 영상은 지난달 16일 에버랜드 유튜브에 최초 게시된 후 5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더니 보름 남직한 기간 동안 300만회까지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같이 놀아 달라고 떼쓰는 어린 아이 마냥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는 푸바오와 '판다 할배'로 불리는 강 사육사의 모습이 '집콕'의 답답함을 달래려는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이다.

/사진=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최근에는 해외 유튜브 이용자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지난 한 주 동안 100만회 이상 시청되며 437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해당 영상에는 '너무너무너무 귀엽다', '사랑스러워서 워쪄', 'I could stop laughing so cute', 'So adorable' 등 60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국내외에서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버랜드 측에서도 놀랍단 반응이다. 테마파크가 대표적인 콘택트 업종이라 코로나19로 관람객이 줄어들며 우려가 컸는데 랜선 동물원 콘텐츠가 의외로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랜선 콘텐츠가 오프라인 관람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에버랜드는 이번 영상을 비롯 푸바오의 성장 과정 전반에 대한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기판다 동영상 전체 누적 조회수는 6000만회에 달한다.

에버랜드는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푸바오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수를 하루 240명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지난 3일 진행된 사전예약에 성공해야만 판다를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현재도 에버랜드 어플리케이션(앱) 내 '레니찬스'를 통해 현장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고 있지만 방역과 판다 보호 등의 이유로 제한적인 관람이 이뤄지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유튜브 스튜디오를 통해 지난 1주일 간 해당 영상의 시청자층을 살펴보니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 캐나다, 영국 등 해외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아기판다의 귀여운 모습이 해외 모바일 메신저인 와츠앱 등에 공유되며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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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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