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눈 돌리는 월가..美증시보다 더 오를 것

홍예지 입력 2021. 1. 25. 14:40 수정 2021. 1. 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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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미국이 아닌 나라에 투자하는 게 투자 성공법이 될 수 있다는 월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주식이 지난 10년간 수익률에서 뛰어났지만, 올해는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24일 올해는 세계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시장분석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들어 중국 등의 신흥시장국과 미국 외 다른 선진국들은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 상승 속도를 앞질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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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바이든 시대 맞아 중국 주식 더욱 각광 전망
FILE PHOTO: A Wall Street sign is pictured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the Manhattan borough of New York City, New York, U.S., October 2, 2020. REUTERS/Carlo Allegri/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 올해엔 미국이 아닌 나라에 투자하는 게 투자 성공법이 될 수 있다는 월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주식이 지난 10년간 수익률에서 뛰어났지만, 올해는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달러 약세와 트럼프 행정부보다 무역칙화적인 조 바이든 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24일 올해는 세계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시장분석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들어 중국 등의 신흥시장국과 미국 외 다른 선진국들은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 상승 속도를 앞질러가고 있다.

현재까지 S&P500가 2.3% 오르는 동안 한국 코스피지수는 9% 이상 상승했고, 중국 선전종합지수는 5% 넘게 올랐다.

위즈덤트리 자산운용의 제러미 슈워츠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는 "시장이 순환하려는 전조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최고의 성장 기회 중 일부는 신흥시장에 있다"고 말했다.

슈워츠 책임자는 "신흥시장은 상대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됨으로서 이제 시장에서 최상의 성장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달러화 약세와 무역 친화적인 새 바이든 정권이 들어선 것이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기술기업이 혁신과 빠른 성장을 무기로 미국 빅테크와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슈워츠 책임자는 "장기적으로 신흥시장 대형 기술주는 미국 대형 기술주와 라이벌 관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간 자산운용의 브라이언 레이크 미국 ETF 책임자도 해외주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레이크 책임자는 "지난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그래서 빠른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며 "특히 중국이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가 청정에너지, 반도체, 명품같은 분야 투자에 좀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ETF 트렌드와 ETF데이터베이스의 톰 라이돈 최고경영자(CEO)는 "전문가들도 국제 자산에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매주 수천명의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데 국제시장과 신흥시장에서 매우 강세"라고 전했다.

또 바이든 시대를 맞아 중국 주식이 "큰 상승 기회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달러 약세를 의도적으로 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의 초기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9일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은 경쟁우위를 얻기 위해 약달러를 추구하지 않으며, 다른 나라가 그렇게 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옐런 지명자는 "나는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을 신봉한다"며 "미 달러화와 다른 나라 통화의 가치는 시장에 의해 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불법 보조금과 덤핑, 지식재산권 도둑질, 무역장벽 등을 동원해 "미국의 기업들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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