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마련해 영업력 확장할 것" SM상선, 작년 해운 호황 업고 IPO 추진

한경우 2021. 1. 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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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뭄바이호가 수출 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떠나고 있다. [사진 제공 = SM상선]
SM그룹(회장 우오현)이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해 설립한 국적원양선사 SM상선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SM상선은 최근 NH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선박과 컨테이너 장비 등에 투자해 미주 동부와 아시아지역으로까지 영업력을 확대해나가는 데 쓸 계획이다.

SM상선은 작년 해운 시황 호조에 따라 창사 이래 최대일 것으로 예상되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IPO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작년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미주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여기에 해상 운임 회복이라는 외부 변수까지 더해져 작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400억원 수준이다.

SM상선 관계자는 "올해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나가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미주 동안 서비스 개설 등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 내 국적 선사들의 연합체인 'K-얼라이언스'에도 적극 참여해 아시아 시장 영업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의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는 2000억원 이상이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IPO를 통해 외형확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 상황으로 물류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국적선사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SM상선의 성장은 국내화주는 물론 우리나라 해운 재건에 큰 주춧돌이 될 것임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SM상선의 주요 주주는 현재 삼라마이더스(지분율 41.4%) 티케이케미칼(29.6%), 삼라(29%) 등이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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