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현대건설기계 불법파견 시정지시 이행 촉구

안정섭 2021. 1. 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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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원·하청 노조는 25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기계는 불법파견 시정지시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노조는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으로 인정한 현대건설기계 사내하청 노동자 27명이 고용 승계와 위장폐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180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현대건설기계에 오는 28일까지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시정 지시했지만 원청은 아직 이행계획을 밝히지 않았고 노조의 공문 질의조차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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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현대중공업 원·하청 노조가 25일 울산시청 앞에서 현대건설기계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1.2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원·하청 노조는 25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기계는 불법파견 시정지시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노조는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으로 인정한 현대건설기계 사내하청 노동자 27명이 고용 승계와 위장폐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180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현대건설기계에 오는 28일까지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시정 지시했지만 원청은 아직 이행계획을 밝히지 않았고 노조의 공문 질의조차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9일 노동자들과 함께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본관을 찾아갔는데 여전히 이행계획이 없고 상부의 지시를 따르겠다는 말만 들었다"며 "사실상 현대중공업그룹 차원에서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를 불이행하겠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 노조는 "이날부터 서울 현대중공업그룹 본사와 분당 현대건설기계 본사, 부산 현대글로벌서비스,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등 4개 거점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한다"며 "진짜 사장들을 만나 불법파견 문제 해결과 시정지시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측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전에 현대건설기계 불법파견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도 정부의 시정지시를 무시하고 약자의 생존권을 담보로 시간을 끌며 모든 사안을 소송으로 끌고 가는 대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바꾸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시정지시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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